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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 망고씨 망고껍질 이물 섭취로 병원 달려간 이야기..

우리는 강아지한테 우리가 먹는 맛있는 것들(위험한 거X, 간 된 거X)를 나눠줄 때가 있다. 주로 과일이나 채소고 다른 거로는 삶은 달걀 정도?
우리집 강아지는 스탠다드푸들이라 크기가 커서, 소형견에 비해 우리 먹는 거 나눠주는 거에 부담이 적다고 생각했고 사실 나눠주는 양이 아주아주 작았기 때문에.. 이런 사고로 이어질지는 정말 몰랐다.
망고를 나눠먹고 집을 나간 사이에 쓰레기 버리려고 싱크대 위 비닐 속에 넣어둔 망고 껍질과 씨앗을 다 먹어버린 것 ㅠㅠㅠㅠㅠ
집에 돌아오니 뜯다만 씨앗 조금이 바닥에 있었고 1-2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고 병원에 전화하니 바로 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병원으로 달려갔다.
다행히 강아지는 너무 활기찼음….

문제의 망고….. ㅠㅠ
토 사진을 섬네일로 걸 수 없어….

바로 엑스레이를 찍었다.
망고씨처럼 큰 씨를 부숴먹은 경우 씨 단면이 날카로워질 수 있어 장으로 내려가면 사고가 될 수 있다고 하셨다.
소형견이면 토하는 과정에서 식도에 걸려 문제가 될 확률이 너무 높아 무조건 개복수술해야 하는 경우라고 알려주셨다.
대형견인 우리 강아지는 구토유도제 주사를 맞아 구토 시도해보자고 하셔서 주사 맞은 뒤 병원에서 바로 2차례 구토를 했고 씨앗 조각들과 소화 하나도 안 된 껍질들이 우루루 나왔다.
구토 후 다시 엑스레이를 찍었고,
위 속에 다른 내용물들이 남아 있어 선명하게는 안 보였는데 조각이 남아 있긴 했다. 그래서 이게 응가로 나오면 나이스인데…. 나오는 과정에서 다칠 가능성도 있고 소장과 대장 사이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주셨다. 하루이틀 사이 응가를 잘 관찰하고(수색하고..) 컨디션 조금이라도 안 좋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하는 상황.

다행인건지 당일 저녁 다시 토를 했다.
토 사진!!!! 있음!!!!!!


다행히 크지 않았지만 다섯 조각이나 나왔다 ㅠㅠ
다음날 대변에는 씨 조각으로 추정되는 것은 없었음..

강아지는 당일인 어제도, 다음날인 오늘도 아주 활기차게 놀고 잘 먹고 잘 쌌다. 으휴…

싱크대 위나 테이블 위에 있는 것에 크게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강아지 입장에서는 맛있게 먹은 망고가 싱크대 위에도 있었던 거라 ㅠㅠ 정리를 꼼꼼하게 안 해 두어 내가 너무 미안했다. 강아지가 클수록 경험이 많아져 이물 섭취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잘 넣어둬야겠다고 다짐한 일…..


참고로 병원비는
엑스레이 60,000원
구토 주사 70,000원
위 보호제, 주사기(?), 진료비 등을 더하여
총 155,000원이 나왔다.
견주분들은 아실 거예요 이 금액이 얼마나 작은 금액인지…

큰일로 이어지지 않아서 너무너무 다행이다 정말!